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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필수 연락처와 신고 요령 정리 (2025 최신판)
재난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지진, 홍수, 산불, 대규모 정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개인의 침착한 판단과 행동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 하지만 그 순간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정확한 연락과 신고이다. 재난 상황에서 누구에게 어떤 번호로 연락해야 하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신고해야 신속히 구조와 지원이 이뤄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19 또는 112 정도만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상황별 맞춤 연락처와 구체적 신고 요령이 훨씬 더 중요하다.특히 2025년 들어 정부와 지자체는 재난 신고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기존에는 전화 중심의 신고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안전디딤돌 앱, 긴급재난문자 회신 기능, AI 기반 신고 시스템까지 도입되어 훨씬 신속하고 다각적인 대응이 가..
2025.08.18 -
물이 쓸고 지나갔다 – 하천 범람을 체험한 생생 보고서
여름철 집중호우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삶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든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1970~80년대에는 100년 빈도의 호우가 한 세대에 한두 번 나타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23년에 한 번꼴로 전국을 뒤흔드는 폭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후 패턴의 변화를 넘어,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필자는 2024년 8월, 지역 하천에서 실제로 범람 현장을 목격했다. 그날은 오전까지는 단순한 장맛비 수준이었지만, 오후 들어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했고, 둔치에 있던 산책로와 체육시설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평소..
2025.08.17 -
가짜 경보와 오작동 알람, 어떻게 구별하고 대처할까?
우리의 일상은 예측 가능한 리듬 속에 유지된다. 하지만 이 리듬을 깨뜨리는 소리 중 하나가 바로 ‘삐삐삐’ 울리는 경보음이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 확인하러 나가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이처럼 가짜 경보와 오작동 알람이 반복되면, 경보 시스템은 그 자체로 무력화된다. 특히 고층 아파트, 학교, 병원 같은 공공건물이나 주거시설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하게 작용한다. 왜냐하면 불특정 다수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경보에 대한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생존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실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주민 절반이 움직이지 않아 구조가 지연되는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이처럼 ‘이번에도 아닐 거야’라는 판단 하나가 전환점을 만든다.그렇다면 왜 오작동 알람은 자주 울리는 걸까? ..
2025.08.15 -
APEC 재난분야 회의 핵심 요약: 디지털 기반 국제 협력 전략
1. APEC 재난 대응 회의 인천 개최 개요2025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여 '재난 대비 국제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해에 진행된 만큼, 그 의미와 영향력은 어느 해보다도 컸다.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개최된 이 회의는 국제 재난 대응 협력 강화,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 전략 공유, 그리고 아태지역 재난위험경감(DRR)을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진행되었다. 1-1. 회의 개최 배경과 장소이번 회의는 매년 순회 개최되는 APEC 공식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올해는 한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되어 인천 송도에서 열리게 되었다. 선택된 장소인 송도컨벤시아는 ..
2025.08.14 -
드론 재난 구조의 모든 것: 장점·한계·최신 기술과 미래 전망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대규모 재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산불, 홍수, 지진, 건물 붕괴와 같은 재난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구조 활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이 생존 가능성을 크게 좌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론은 단순한 촬영 장비를 넘어, 재난 현장의 탐색·구호·물자 수송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드론은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위험 지역에 구조 인력이 직접 진입하기 전에 상황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드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해답이 되지는 않는다. 전파 간섭, 배터리 지속 시간, 기상 조건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드론 활용에는 명확한 장점과 함께..
2025.08.13 -
밤중 아파트 화재 대피기 – 초보 엄마의 아기와 함께하는 대피 매뉴얼
아파트에서 평화로운 밤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화재경보가 울리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공포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은 화재경보나 안내 방송이 울릴 때 ‘혹시 오작동일까?’, ‘진짜 화재가 아닐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판단을 하다가 대피가 늦어져 피해가 커진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7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라면, 상황은 단순한 놀람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긴급한 순간이 된다. 이 글은 실제로 새벽 1시 48분경 발생한 화재경보 상황에서 대피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울렸던 현장을 기반으로 작성했다. 7개월 된 아기는 방송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울음을 터뜨렸고, 엄마는 단 몇 분 안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한 손에 아기를 안고 다른 ..
2025.08.12